신영증권은 15일 한화에 대해 기업가치가 중장기적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방산부문 고성장과 대한생명 가치회복으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국면 초입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매출규모 3000억원대에 불과하던 방산부문이 올해 5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 ‘차기다련장사업’ 양산예정인 2013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산 이후에는 2020년까지 중장기적인 방산부문의 고속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와 중장기적 금리 방향성을 감안할 때 지금이 한화 및 대한생명 지분가치를 크게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군자매립지 매각잔금 5184억원이 이달말 전액현금으로 유입됨에 따라 순차입금 축소가 예상되고 최근 불거진 대우건설 인수설도 대주주가 전면 부인한 상태"라며 "오히려 인수검토 의사를 밝힌 대우인터내셜널은 자원개발사업 등 한화와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주들의 가치 훼손 우려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