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용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선인터넷 보안예산은 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무선인터넷 현황' 자료에 따르면,올해 6월 말까지 SK텔레콤,KT,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4517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반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무선환경 융 · 복합서비스 침해사고 대응체계 구축사업 예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 1억원씩만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에는 무선보안 전담 인력도 전무해 무선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선인터넷이란 휴대폰 모바일PC 등 휴대용 기기의 무선랜이나 블루투스,와이브로 등 보이지 않는 무선전파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을 말한다. 작은 사무실(소호)의 유 · 무선 공유기나 은행의 외부 망 등도 무선인터넷을 많이 이용한다.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도 무선랜(와이파이) 공유기로 연결된다. 무선랜은 공기 중에 돌아다니는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나 이용할 수 있어 유선랜보다 보안이 취약하다. 커피숍,서점,병원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도 무선랜이기 때문에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점을 지적받아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