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이후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과 달리 상승세가 꺾인 모습인데요. 코스닥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위해선 1회성이 아닌 중장기 테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두 달 만에 60% 이상 급등하며 500포인트 중반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매수세가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4월 이후 다섯 달 째 코스닥 지수는 500포인트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전년 대비 최고 70% 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약세였다고 판단하고 있고, 또 최근 들어 IT와 자동차 등 코스피 대표종목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관심이 코스피 시장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테마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다시 말해 실적을 우선시 하는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흐름을 타야 하는데 그 흐름을 주도할만한 테마가 현재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3,4,5월 코스닥 급등 당시에는 바이오, 풍력, LED 3가지 테마가 이끌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LED 테마만 남아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때보다는 상승 탄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구요. 그렇지만 풍력과 바이오 테마는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지속적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들 테마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가 지난 2007년 수준까지 올라선 만큼 개인 매수세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반기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던 기관 매수세는 현재 약해졌지만 대신 외국인 매수세가 7월부터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