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국 모터쇼 주관업체 MPH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 네티즌 5235명을 상대로 '가장 상징적인(most iconic) 고성능차 로고'를 설문조사한 결과, 페라리 고유의 '스탈리온(駿馬·준마)' 로고가 48%(2525명)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노란 바탕 위에 기운차게 도약하는 말이 그려진 방패 모양의 이 로고는 페라리 고유의 붉은색인 '페라리 레드'와 함께 이 회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조사는 MPH가 영국 BBC방송의 인기 자동차 쇼 '탑기어'와 함께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 총 13개 고성능차 브랜드의 로고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랜드 5개가 10위권에 오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영국 애스톤 마틴의 날개모양 로고가 2위(1289명·25%)를 차지해 그나마 자존심을 세웠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470명·9%)의 '성난 황소', 부가티(263명·5%)의 '말발굽' 로고는 각각 3, 4위에 랭크됐다.
상위권 아래 브랜드의 '인기도'는 1~5%에 머물러 대동소이 했다.
5위는 폭스바겐에 흡수합병 되는 독일 포르쉐(234명·4%)였다. 6위는 이탈리아 마세라티(143명·3%)가 차지했다. 이어 7위는 독일 스파이커(117명·2%), 8위 영국 로터스(80명·2%), 9위 스웨덴 코닉세그(70명·1%), 10위 이탈리아 파가니(44명·1%)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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