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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위기 EMI, 비틀스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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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파산위기에 몰린 120여년 전통 음반업체 EMI가 비틀스 앨범으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EMI는 다음달 9일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스가 발표한 13개 앨범 전체 수록곡을 디지털 기술로 실제 연주에 가깝게 재현한 ‘리마스터링 CD 앨범’을 세계 시장에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앞서 EMI가 비틀스 팬을 겨냥,사전 판매한 269달러짜리 모노 앨범은 이미 5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에르네스토 슈미트 EMI 글로벌 비즈니스 사장은 “온라인에서 공짜 음악파일 다운로드가 대세인 상황에서 비싼 가격에도 이번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FT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차입매수(LBO)로 EMI를 인수한 영 사모펀드 테라퍼마의 가이 핸즈가 이번 비틀스 앨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EMI의 대주주인 테라퍼마는 EMI 인수 과정에서 거액의 빚을 진 데다 음반업계 불황이 심화되면서 씨티그룹에서 빌린 9억5000만파운드를 갚지 못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MI의 주 수익원인 앨범 판매는 온라인 음원 시장에 밀려 침체에 빠졌다.올 미국 시장 앨범 판매는 전년대비 14.5% 감소했으며 2007년에 비해서는 약 31.1% 곤두박질쳤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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