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설계, 시공업체인 중앙디자인이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월트 디즈니사의 마블엔터테인먼트사 인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의 마블엔터사 인수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어서 마블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주관 설계사인 중앙디자인이 설계에 이어 시공까지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테마파크는 인천에 설립되는 아시아 최초의 도심형 디지털 테마파크다. 연면적 10만㎡에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미 국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한 지붕 아래서 경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2010년 12월 인천 계양구에 들어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중앙디자인이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색채마감, 질감, 기능성, 마감의 완성도 등에 있어 디자인 의도가 시공에 직접 반영돼야 하 기 때문에 설계사와 시공사가 팀웍을 이루는 회사나 테마파크 수행경험이 풍부한 회사를 국제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라며 "이에 따라 일반적 으로 설계를 진행한 기업이 시공을 선점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중앙디자인은 마블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현재 건립 예정중인 유니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 제2롯데월드 등 대형 테 마파크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