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원대 초반까지 내려 앉았던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 후반으로 밀려 올라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5.1원 하락한 1228.1원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미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역외 환율이 1220원대로 밀리면서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하락한 12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환율은 장중 122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224~1226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주식이 더 빠지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빠지자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다 당국 개입 경계감에 달러 환매수가 일면서 환율은 1228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3.68p 하락한 1606.01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5.97p 내린 520.8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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