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총 1만명 채용

소비심리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추석 선물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선물배송과 포장작업에 투입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사가 올해 추석 아르바이트 인력을 총 1만명 가량 뽑는다.

롯데백화점 4800명, 현대백화점 1600명, 신세계백화점 700명 등 주요 백화점의 채용규모가 7100명에 달한다. 또 이마트 1800명, 홈플러스 1000명, 롯데마트 700명 등 주요 대형마트의 채용 인력도 3500명이나 된다.

이들의 시간당 보수는 4500원으로, 하루 4만5000원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추석 선물 배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아르바이트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10~16%가량 늘려잡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추석선물 특별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선물 배송·상담, 물건적재, 상품포장 등에 투입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롯데백화점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려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각 점포에 마련된 접수처나 채용 관련 사이트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에 지원하려면 9일부터 구로동 현대백화점 물류센터나 각 영업점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점포별로 40∼50명, 물류센터 1100여 명 등 총 1600여 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 판매가 시작되는 11일부터 점포별로 50~120명씩, 총 700여 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담당 업무는 선물 세트 상품 정리, 콜센터 업무 등이다.

대형 마트들도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아르바이트 인력을 10% 가량 더 뽑기로 했다. 추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4일부터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 여주, 시화, 대구 등의 물류센터에서는 상품 이송을 담당할 단기 아르바이트 사원 100여 명을 별도로 채용한다.

홈플러스도 점포별로 약 10명씩, 총 1000여 명의 단기 아르바이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점포별로 10여 명씩, 700명가량을 뽑기로 하고 7일부터 각 점포에서 지원서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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