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발전연구원 "신규 관광자원 발굴해야"

최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으나 당일 관광에 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8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강원도 관광의 대응전략'이라는 정책 브리프에서 수도권과의 거리 단축은 기존의 숙박 관광객을 당일 및 반일 관광객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당일 여행의 증가현상은 지역 내 체류시간을 감소시켜 숙박 중심의 관광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도내를 찾은 관광객들이 당일 여행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8만7천800원으로 숙박여행에 지출한 비용(15만9천원)의 55% 수준에 그쳤던 점으로 미뤄 숙박여행이 줄어들 경우 관광소비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설악권의 주요 시.군과 춘천.화천.양구.홍천 등 영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 남발과 유사 관광자원 개발, 중복 투자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경쟁하기보다 광역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닭갈비를 제외하고는 매력적인 아이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춘천시의 경우 관광수요를 시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영서 지자체들은 신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신규 관광자원으로 춘천은 호반 디너유람선과 폐 철도를 이용한 어린이 동화기차, 화천은 화악산 토마토체험마을과 북한강 오토캠핑장, 홍천은 옥수수박물관과 한방음식체험관, 양구는 희귀야생동물 관찰 트레일과 곰취체험마을, 설악권은 오징어를 활용한 특산가공품 이벤트와 북한음식 시식회 등을 예로 들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