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자산운용이 중국 펀드 개조에 팔을 걷어부쳤다.

동부자산운용은 8일 '동부차이나진주찾기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을 '동부그레이터차이나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로 명칭을 바꾸고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하는 등의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했던 전략을 펀드명에서도 보여주기 위해 이름을 '차이나 진주찾기펀드'에서 '그레이터차이나 중소형주 펀드'로 변경했다. 그레이터차이나란 홍콩,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중화권 지역을 일컫는다.

또한 이 펀드는 벤치마크 지수를 MCSI 차이나인덱스에서 MCSI AC 골든드래곤으로 바꿨다. 투자지역인 중국, 홍콩, 싱가폴, 대만의 주식시장을 전반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지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동부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해외위탁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국태군안자산관리(아주)유한공사 (Guotai Junan Assets (Asia) Ltd'와의 위탁운용계약을 지난 1일자로 해지하고 직접 운용에 나섰다.

동시에 홍콩 현지의 투자전문회사인 하몬투자운용(Hamon Investment Management Ltd.)과는 자문계약을 맺었다. 자문비용은 동부자산운용이 직접 부담할 예정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레이터차이나 중소형주 펀드'는 자산총액의 50% 이상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했지만 그동안 펀드명에서는 이러한 점이 부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명칭변경과 직접운용, 벤치마크 지수변경 등으로 상장예정인 신규공모주식(IPO) 공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그레이터차이나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는 2007년 12월12일에 설정됐으며, 8일 기준 설정액은 6억원이다. 판매사 동부증권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