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루무치 당서기·신장 공안청장 해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한족들의 대규모 시위를 야기한 위구르족의 주사기 테러에 대한 미온적 대응의 책임을 물어 우루무치시 당서기와 신장 공안청장을 전격 해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한족들은 주사기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항의하며 지난 3일 수만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4일과 5일에도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로 5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에서 소수민족 분쟁으로 공산당 책임자가 물러난 것은 처음으로,리즈 당서기와 류야오화 신장 공안청장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건국 60주년(10월1일)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왕러취안 신장 당서기를 경질할 경우 "민중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선례를 남기고 중국에서 빈발하고 있는 시위를 확산시킬 가능성을 우려해 궁여지책으로 왕 서기 대신 리 전 서기를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시위대가 해임을 요구해온 신장 1인자인 왕 서기의 거취는 다음 주 열리는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일부 책임자를 해임하고 주사기 테러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민해방군 군의관들은 문제의 주사기 속에 방사능,유해 화학물질,탄저균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에서 소수민족 분쟁으로 공산당 책임자가 물러난 것은 처음으로,리즈 당서기와 류야오화 신장 공안청장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건국 60주년(10월1일)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왕러취안 신장 당서기를 경질할 경우 "민중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선례를 남기고 중국에서 빈발하고 있는 시위를 확산시킬 가능성을 우려해 궁여지책으로 왕 서기 대신 리 전 서기를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시위대가 해임을 요구해온 신장 1인자인 왕 서기의 거취는 다음 주 열리는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일부 책임자를 해임하고 주사기 테러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민해방군 군의관들은 문제의 주사기 속에 방사능,유해 화학물질,탄저균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