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이닉스·자동차주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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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들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는 증권사가 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대우증권은 오늘자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의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미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됐다는게 이유입니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DDR3 강세에 따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DDR3 프리미엄이 4분기 이후 둔화가 예상되고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습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추가로 오를 수는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며 점차 비중을 축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도 나왔습니다.
크레딧스위스는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이 지나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업종 대표주의 비중 축소를 권고했습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바꿨고 현대모비스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습니다.
크레딧스위스는 그 근거로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이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이 될 것이란 점을 들었습니다.
내년에 미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유럽시장 수요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동반 호조는 201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이같은 매도 의견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이닉스와 자동차 관련주는 이틀째 약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