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이태규(36 · 슈페리어)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규는 3일 가평베네스트GC 메이플-파인코스(파71 · 길이 7014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손준업(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오후 4시 현재

29세 때인 2002년 프로로 데뷔한 이태규는 지난 4월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한 · 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뒤늦게 빛을 본 선수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태규는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집중력도 함께 저하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면서 "휴식기에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스윙도 약간 교정한 것이 오늘 효과를 봤다"며 즐거워했다. 이태규는 이날 주무기인 쇼트아이언샷과 퍼트(총 28개)를 앞세워 버디 7개를 잡았고,보기는 16번홀(파3)에서 단 1개 기록했다.

모중경은 4언더파 67타로 이태규에 2타 뒤져 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배상문과 강욱순은 2언더파 69타,강경남과 홍순상은 이븐파 71타를 각각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