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진영씨가 사망 4일 전 연인 김모(43)씨와 혼인신고를 치룬것으로 확인됐다.

장씨의 연인 김씨는 지난 28일 직접 서울대 병원 인근의 성북구청에 장진영의 신분증을 들고 찾아가 혼인신고 절차를 밟았다.

장씨와 김씨 모두 성북구가 주소지가 아니지만, 병원과 가까운 인근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의 신고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

두 사람의 혼인신고는 장진영의 가족도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된 장진영과 연인 김씨의 관계는 지난 7월 언론에 처음 공개됐으며, 장씨는 투병생활 중 김씨에게 많은 힘을 얻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뒤 투병생활을 해왔다.

1일 사망한 고 장진영씨의 빈소는 풍납동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4일 오전 8시 30분이다. 시신은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소름' '국화꽃 향기' '오버 더 레인보우'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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