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여러가지 호재에도 신종 인플루엔자라는 악재가 이를 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여행업계는 원달러환율 하향 안정, 금융시장 안정, 현저히 낮아진 유료할증료 부담을 배경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그러나 모든 긍정적인 요인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희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플루가 올해 말을 지나면서도 약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업계의 여행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9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서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출국자수 감소와 겹쳐 하나투어는 가장 약화된 영업실적을 보여준다는 추정이다.

하나투어의 9월 선예약율은 -4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멈추지 않을 경우 4분기 여행수요 회복도 힘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2010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22.1%, 20.6%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