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환율 1000원에도 흔들림 없는 강한 체질 다지기에 나선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한 9월 CEO 메시지에서 "시황 회복에 따른 기회는 적극 활용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되,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 추진해 가격하락이나 환율 1000원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체질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실천 방안과 관련 "그동안 회의문화를 혁신하고 자율출근제를 도입하는 등 외형 측면에서 근무문화 혁신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되나, 앞으로는 보다 창의적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하는 방법을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개발, 구매, 생산, 마케팅 등 관련 부서 간 인력과 정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서로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갖추고 실패 및 우수 사례 공유 등을 더욱 확대해 종합적인 효율을 적극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제품 부문장인 최지성 사장은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한 조직문화, 경쟁력있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창조적 발상과 새로운 시도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에 기여하는 임직원이 더 큰 혜택을 받도록 평가 제도를 차츰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냉소와 관망,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나부터 변화하고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미덕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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