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IFA 2009가 오는 9월 4일부터 엿새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국내외 가전업체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로 유럽은 물론 세계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글로벌 TV 시장 선도업체인 삼성전자는 IFA 2009를 통해 LED와 LCD 컨버전스 T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40인치대 LED TV와 7인치 LCD 화면이 하나의 결합상품인 이 제품은 7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리모컨부터 하나의 독립된 TV와 디지털액자 등 3개의 역할을 해 냅니다.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의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백색가전 신제품과 혁신적 디자인의 캠코더, 원터치 프린팅 기능을 장착한 프린터도 삼성전자의 야심작입니다. LG전자는 현재까지 상품화된 AMOLED TV 가운데 화면은 가장 크고 두께는 가장 얇은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두께 3.2mm의 15인치 AMOLED TV는 무게와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오는 11월 국내시장 우선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올해 IFA에 첫 선을 보이는 웅진코웨이는 두께 19.4cm의 초슬림 공기청정기로 유럽 공략에 나섭니다. 또 쿠쿠홈시스와 디지털큐브 등 30개 국내 개별업체를 비롯해 한국관을 통해 18개 업체들이 IFA에 참가합니다. 반면 영상 디스플레이 부문을 매각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에는 IFA 부스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IFA 기간 동안 베를린에서 로드쇼 형식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펼칠 예정이며, 9월 중순에는 멕시코시티로 발표회 장소를 옮기는 등 글로벌 딜러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유럽의 일렉트로룩스, 필립스 등 해외 주요 업체들도 IFA에 참가하며, IFA 2009 신제품을 통해 본 올 하반기 전자업계 트랜드는 '초슬림.미니.친환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