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69% 급락한 2755.26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
이지수는 이날 개장초 1.51%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25일까지 집계된 중국 4대 국영은행의 이달 대출 규모가 1000억위안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증시 급락의 배경을 분석했다.

중국 1631개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6.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36.95포인트(0.35%) 하락한 10497.1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54년만에 정
권 교체를 이뤄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0.7%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때문에 하락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의원 선거에서의 민주당의 압승이 버팀목이 되고 있으나, 달러 대비 엔화가격이
92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강세를 나타내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1% 하락한 19735.64로 2만선이 붕괴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16% 내린 6798.78을 기
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98% 하락한 1592.12로 1600선을 밑돌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