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지역 MBC 송신화질 낮춘것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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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자원 낭비막고 PP 디지털전환 위한 것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8일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MBC의 무리한 요구와 전파 낭비를 막기 위해 지역MBC 채널을 고화질(HD)에서 표준화질(SD)로 바꿨는데 이를 일방적 계약 파기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일 지역MBC 19개 채널을 HD급에서 해상도가 낮은 SD급으로 전환하고 온스타일 등 10개 신규 채널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MBC 측은 2004년 계약을 맺고 스카이라이프가 HD급과 SD급을 권역별로 재송신하기로 한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작년 11월부터 한정된 채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역MBC와 HD 채널 재송신 협상을 벌였으나 지역MBC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지역MBC 사장단이 6개 권역 HD 재송신을 역제안해오면서 노조 반발을 무마한다는 이유로 100억원의 대가를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개 지역MBC 채널을 모두 재전송하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논리도 폈다. 지역MBC의 HD 방송 편성 비율이 전체의 5%에 불과해 MBC 채널과 다를 바 없어서다. 케이블TV나 IPTV와는 달리 위성으로 서비스하는 스카이라이프는 지역별로 가입자에게 지역MBC를 분리해 서비스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MBC 방송채널만 20개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MBC는 본사와 19개 지역 MBC 등 20개 방송사로 구성돼 있는데 시청자가 1개로 인식하는 MBC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SD 20개,HD 20개 등 총 40개 채널을 송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방송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울 지역 시청자와 똑같은 돈을 내고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한 지역 시청자는 갑자기 MBC 채널을 HD급으로 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일 지역MBC 19개 채널을 HD급에서 해상도가 낮은 SD급으로 전환하고 온스타일 등 10개 신규 채널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MBC 측은 2004년 계약을 맺고 스카이라이프가 HD급과 SD급을 권역별로 재송신하기로 한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작년 11월부터 한정된 채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역MBC와 HD 채널 재송신 협상을 벌였으나 지역MBC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지역MBC 사장단이 6개 권역 HD 재송신을 역제안해오면서 노조 반발을 무마한다는 이유로 100억원의 대가를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개 지역MBC 채널을 모두 재전송하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논리도 폈다. 지역MBC의 HD 방송 편성 비율이 전체의 5%에 불과해 MBC 채널과 다를 바 없어서다. 케이블TV나 IPTV와는 달리 위성으로 서비스하는 스카이라이프는 지역별로 가입자에게 지역MBC를 분리해 서비스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MBC 방송채널만 20개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MBC는 본사와 19개 지역 MBC 등 20개 방송사로 구성돼 있는데 시청자가 1개로 인식하는 MBC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SD 20개,HD 20개 등 총 40개 채널을 송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방송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울 지역 시청자와 똑같은 돈을 내고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한 지역 시청자는 갑자기 MBC 채널을 HD급으로 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