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ㆍ세균 얼씬하지마!…'면역력 짱'이 되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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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키우는 습관ㆍ음식
적당한 운동.충분한 수면은 기본, 참선.요가로 스트레스 줄여야
김치.된장 발효식품 많이 먹고,비타민C 풍부한 녹색채소도 좋아
적당한 운동.충분한 수면은 기본, 참선.요가로 스트레스 줄여야
김치.된장 발효식품 많이 먹고,비타민C 풍부한 녹색채소도 좋아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강조된다. 면역력이란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이물질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부족하면 외부 병원체와 이물질에 의해 인체가 쉽게 손상되고,지나치면 아토피피부염 류머티스관절염 당뇨병처럼 자기 신체의 일부를 적으로 여겨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면역력을 좌우하는 실체는 우리 백혈구 속에 존재하는 T세포와 B세포.골수에서 만들어지는 B세포는 면역글로불린을 만들어 전신에 존재하는 병원체와 싸우고 T세포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일종의 특공대격인 T세포는 자폭을 불사할 정도로 맹렬히 외부 병원체와 싸우며 휴전 후에도 '적'들을 기억했다가 언제든지 맞설 준비를 한다. 면역력이 강하려면 한마디로 평소 전신건강이 좋아야 한다. 면역력 증강에 유익한 생활습관과 음식에 대해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면역력 증강에 바람직한 습관
암,당뇨병,신장병,간질환,감기 등 호흡기질환,에이즈 등 감염성질환 등에 걸렸거나 장기이식을 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다. 외부 병원체에 대항하는 혈액의 기능이 점차 감퇴하기 때문이다. 특정 질환이 아닌 과로 과음 스트레스에 의해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푹 쉬고 잘 먹는 것만으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면역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는 없으나 적당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정신수련을 하면 전신건강이 좋아져 면역력도 세진다.
적당한 운동을 한 사람은 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 매주 5일 정도 40분간 걷기만 한 노인들은 2배 이상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은 면역세포의 수와 항체 생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중 호중구와 대식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도 높아진다. 그러나 운동도 지나치면 T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하고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며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되레 높아지므로 주의한다.
잠을 잘 자야 한다. 수면 중에는 낮 시간에 축적된 각종 피로물질이 분해된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기능이 제 역할을 못해 감염성 질환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척추를 반듯이 펴고 천장을 보며 자는 자세가 가장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상 참선 태극권 요가 등이 권장된다. 스트레스는 혈액 속에 들어 있는 거의 모든 성분의 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은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되도록 유도하고 동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발효식품과 채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김치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마늘,생강 등 매운 맛을 내는 양념은 살균력이 뛰어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치는 숙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미생물과 효소의 작용으로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생산된 유기산은 체내 부패균이 생기는 것을 막고 인체의 면역력과 항암효과를 높인다.
된장 속에 들어있는 콩의 발효 물질은 혈관에 쌓인 혈액 찌꺼기를 분해해 암세포의 유발과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재래식 된장은 백혈구를 증식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전통된장에는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돼 있어 항암 및 항균 작용을 한다.
치즈도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준다. 치즈에 들어 있는 유장은 치즈 제조시 생성되는 우유 성분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감염성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해 인체를 보호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채소로는 브로콜리,파프리카,아스파라거스 등이 대표적이다. 브로콜리 속에 함유된 비타민C 셀레늄 설포라판은 활성산소 중화 및 항암 작용이 탁월하고 노화되는 면역체계를 회복시킨다.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효능이 다르다. 주황색 파프리카의 베타카로틴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고,빨간색 파프리카의 캡산친은 발암 억제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천연 이뇨제로 몸속에 쌓인 독성 성분을 배출시켜 항염 및 정화 작용을 한다. 특히 엽산,베타카로틴,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이 들어 있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산삼배양근,홍삼,녹차 등 사포닌 함유 제품도 체내 면역력 증가와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정종호/황경남 기자 rumba@hankyung.com
한방에서 강조하는 면역력 증진법
1.위와 장을 따스하게 한다.
-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에어컨 바람 등 냉한 기운을 자주 쐬면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진다.
2.정상 범위라도 체온을 높이는 게 좋다.
- 현대인들이 찬물과 찬음식을 즐기면서 혈액이 차가워졌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암 성인병이 다발하고 있다.
3.제철 전통 음식을 먹는다.
- 제철 음식이어야만 풍부한 영양소와 계절의 기운을 담을 수 있다. 전통음식은 발효 자연식품으로 기능성이 강하다.
4.인스턴트 식품을 삼간다.
- 인스턴트 식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 등의 인공첨가물이 자연면역력을 떨어뜨린다.
5.음식을 오랫동안 씹어 먹는다.
- 음식을 최소 30번 이상 씹어야 타액과 소화 · 항균 작용을 하는 효소가 많이 나오고 소화관 운동이 활발해진다.
6.바른 자세를 갖는다.
- 척추나 치열이 삐뚤어지면 기혈의 흐름이 저해받아 면역력이 떨어진다.
7.코로 호흡하라.
- 코는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첫 번째 관문.코 대신 입으로 호흡하면 이물질이 침투하기 쉽고 산소 공급에 지장이 있다.
8.자주 웃는다(一笑一少).
- 웃음은 좌측 전두엽을 활성화해 즐거운 생각을 하게 만들고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자료:광동한방병원 · 코비한의원
부족하면 외부 병원체와 이물질에 의해 인체가 쉽게 손상되고,지나치면 아토피피부염 류머티스관절염 당뇨병처럼 자기 신체의 일부를 적으로 여겨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면역력을 좌우하는 실체는 우리 백혈구 속에 존재하는 T세포와 B세포.골수에서 만들어지는 B세포는 면역글로불린을 만들어 전신에 존재하는 병원체와 싸우고 T세포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일종의 특공대격인 T세포는 자폭을 불사할 정도로 맹렬히 외부 병원체와 싸우며 휴전 후에도 '적'들을 기억했다가 언제든지 맞설 준비를 한다. 면역력이 강하려면 한마디로 평소 전신건강이 좋아야 한다. 면역력 증강에 유익한 생활습관과 음식에 대해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면역력 증강에 바람직한 습관
암,당뇨병,신장병,간질환,감기 등 호흡기질환,에이즈 등 감염성질환 등에 걸렸거나 장기이식을 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다. 외부 병원체에 대항하는 혈액의 기능이 점차 감퇴하기 때문이다. 특정 질환이 아닌 과로 과음 스트레스에 의해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푹 쉬고 잘 먹는 것만으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면역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는 없으나 적당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정신수련을 하면 전신건강이 좋아져 면역력도 세진다.
적당한 운동을 한 사람은 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 매주 5일 정도 40분간 걷기만 한 노인들은 2배 이상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은 면역세포의 수와 항체 생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중 호중구와 대식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도 높아진다. 그러나 운동도 지나치면 T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하고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며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되레 높아지므로 주의한다.
잠을 잘 자야 한다. 수면 중에는 낮 시간에 축적된 각종 피로물질이 분해된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기능이 제 역할을 못해 감염성 질환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척추를 반듯이 펴고 천장을 보며 자는 자세가 가장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상 참선 태극권 요가 등이 권장된다. 스트레스는 혈액 속에 들어 있는 거의 모든 성분의 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은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되도록 유도하고 동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발효식품과 채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김치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마늘,생강 등 매운 맛을 내는 양념은 살균력이 뛰어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치는 숙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미생물과 효소의 작용으로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생산된 유기산은 체내 부패균이 생기는 것을 막고 인체의 면역력과 항암효과를 높인다.
된장 속에 들어있는 콩의 발효 물질은 혈관에 쌓인 혈액 찌꺼기를 분해해 암세포의 유발과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재래식 된장은 백혈구를 증식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전통된장에는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돼 있어 항암 및 항균 작용을 한다.
치즈도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준다. 치즈에 들어 있는 유장은 치즈 제조시 생성되는 우유 성분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감염성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해 인체를 보호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채소로는 브로콜리,파프리카,아스파라거스 등이 대표적이다. 브로콜리 속에 함유된 비타민C 셀레늄 설포라판은 활성산소 중화 및 항암 작용이 탁월하고 노화되는 면역체계를 회복시킨다.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효능이 다르다. 주황색 파프리카의 베타카로틴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고,빨간색 파프리카의 캡산친은 발암 억제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천연 이뇨제로 몸속에 쌓인 독성 성분을 배출시켜 항염 및 정화 작용을 한다. 특히 엽산,베타카로틴,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이 들어 있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산삼배양근,홍삼,녹차 등 사포닌 함유 제품도 체내 면역력 증가와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정종호/황경남 기자 rumba@hankyung.com
한방에서 강조하는 면역력 증진법
1.위와 장을 따스하게 한다.
-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에어컨 바람 등 냉한 기운을 자주 쐬면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진다.
2.정상 범위라도 체온을 높이는 게 좋다.
- 현대인들이 찬물과 찬음식을 즐기면서 혈액이 차가워졌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암 성인병이 다발하고 있다.
3.제철 전통 음식을 먹는다.
- 제철 음식이어야만 풍부한 영양소와 계절의 기운을 담을 수 있다. 전통음식은 발효 자연식품으로 기능성이 강하다.
4.인스턴트 식품을 삼간다.
- 인스턴트 식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 등의 인공첨가물이 자연면역력을 떨어뜨린다.
5.음식을 오랫동안 씹어 먹는다.
- 음식을 최소 30번 이상 씹어야 타액과 소화 · 항균 작용을 하는 효소가 많이 나오고 소화관 운동이 활발해진다.
6.바른 자세를 갖는다.
- 척추나 치열이 삐뚤어지면 기혈의 흐름이 저해받아 면역력이 떨어진다.
7.코로 호흡하라.
- 코는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첫 번째 관문.코 대신 입으로 호흡하면 이물질이 침투하기 쉽고 산소 공급에 지장이 있다.
8.자주 웃는다(一笑一少).
- 웃음은 좌측 전두엽을 활성화해 즐거운 생각을 하게 만들고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자료:광동한방병원 · 코비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