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럭셔리] 가천길병원 뇌건강 센터‥최첨단 MRI로 뇌 속을 손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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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ㆍ파킨스병 등 개인별 맞춤검진
회사원 안철수씨(42)는 평소 불편한 신체 부위가 없었고 운동도 꾸준히 해왔다. 건강에는 자신 있었지만 혹시 몰라 두 달 전 가천의대 길병원의 가천뇌건강센터를 찾아갔다.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보았더니 뜻밖에 뇌에서 지름 8㎜ 정도의 혹이 발견됐다. 모르고 방치해 혹이 더 커졌다면 뇌손상이나 운동장애 등의 심각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스런 경우였다. 다행히 혹을 조기 발견한 안씨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주부 김연숙씨(50)는 6년째 심한 두통을 앓아오다 최근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자 가천뇌건강센터를 방문했다. 정밀검진을 받아보니 신경성 편두통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두통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도 견디기 어려웠지만 뇌질환이 아닐까 걱정돼 항상 불안해하는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는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지난 6월15일 세계 최초의 뇌 전문 검진 및 치료센터로 출범했다.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수준 연구 중심대학(WCU)의 하나로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뇌 검진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전 세계에선 세 번째로 뇌 속을 '손금 보듯' 검사할 수 있는 7.0T(테슬러)급 MRI를 보유 중이다.
의료영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노벨상 후보로도 꼽히는 조장희 박사는 고해상도를 낼 수 있는 코일을 자체 개발,7.0T급 이상의 MRI에 적용할 계획이다. MRI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결합한 퓨전 영상진단기기도 곧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퓨전 진단기기가 나오면 전신에 퍼진 미세암의 위치와 증상 정도를 쉽게 파악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뇌건강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가장 경계해야 할 뇌질환을 정밀 검진한다. '치매 정밀검진'에서부터 '파킨슨병 정밀검진','청 · 장년층 중풍 검진','뇌암 검진' 등이 대표적이다. 뇌질환의 조기예방을 위한 '뇌정밀검진'과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설계한 '개인별 맞춤검진'도 추천할 만한 검진 서비스다. 뇌와 함께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심혈관 건강을 체크해주며 불면증 학습장애의 진단과 치료,타고난 재능 평가를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윤방부 소장은 "우리 센터는 고해상도의 영상기술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결합해 국내에서 가장 정밀한 뇌검진 수준을 자랑한다"며 "40세 이상은 누구든 뇌종양,파킨슨,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조기 진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주부 김연숙씨(50)는 6년째 심한 두통을 앓아오다 최근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자 가천뇌건강센터를 방문했다. 정밀검진을 받아보니 신경성 편두통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두통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도 견디기 어려웠지만 뇌질환이 아닐까 걱정돼 항상 불안해하는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는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지난 6월15일 세계 최초의 뇌 전문 검진 및 치료센터로 출범했다.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수준 연구 중심대학(WCU)의 하나로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뇌 검진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전 세계에선 세 번째로 뇌 속을 '손금 보듯' 검사할 수 있는 7.0T(테슬러)급 MRI를 보유 중이다.
의료영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노벨상 후보로도 꼽히는 조장희 박사는 고해상도를 낼 수 있는 코일을 자체 개발,7.0T급 이상의 MRI에 적용할 계획이다. MRI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결합한 퓨전 영상진단기기도 곧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퓨전 진단기기가 나오면 전신에 퍼진 미세암의 위치와 증상 정도를 쉽게 파악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뇌건강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가장 경계해야 할 뇌질환을 정밀 검진한다. '치매 정밀검진'에서부터 '파킨슨병 정밀검진','청 · 장년층 중풍 검진','뇌암 검진' 등이 대표적이다. 뇌질환의 조기예방을 위한 '뇌정밀검진'과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설계한 '개인별 맞춤검진'도 추천할 만한 검진 서비스다. 뇌와 함께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심혈관 건강을 체크해주며 불면증 학습장애의 진단과 치료,타고난 재능 평가를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윤방부 소장은 "우리 센터는 고해상도의 영상기술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결합해 국내에서 가장 정밀한 뇌검진 수준을 자랑한다"며 "40세 이상은 누구든 뇌종양,파킨슨,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조기 진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