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남편에게 가장 좋은 벌은 '창피함'이다.'

28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요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쇼핑몰 앞에 한 남성이 '나는 바람을 폈다. 이것은 나의 벌이다.(I cheated. This is my punishment.)'라고 쓰여진 문구를 목에 걸고 서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몰 앞에서 바람핀 사실을 고백한 남성은 윌리엄 테일러. 휴대전화에 남겨진 기록으로 아내에게 바람 핀 사실을 들켰다.

이 남성이 창피함으로 무릅쓰고 이같은 행동을 결행(?)한 것은 화가 난 아내가 바람 피운 벌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쇼핑몰 앞에서 1주일 동안 이 문구를 목에 걸고 반성하면 용서를 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처음에는 아내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진심이었다. 아내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 벌은 2시간 뒤 아내가 전화를 걸어 이제 집에 돌아와도 좋다고 허락하면서 끝났다.

그러나 테일러의 모습은 폭스뉴스와 NBC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보도되면서 전세계로 퍼져 그는 아내를 속이고 바람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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