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의 3노드디지탈이 넷북 사업으로 내년에 3억달러의 매출을 거두겠다고 선언했다.

리유쯔슝 3노드디지탈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화상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10월부터 넷북의 양산을 시작해 중국 하이얼, 한국 삼보컴퓨터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총 10개 모델을 연간 10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인 10만대는 이미 고객사들과의 계약이 끝냈고, 내년에는 고객사들을 통해 100만대의 넷북이 판매될 것이라고 리유쯔슝 회장은 전했다.

또한 그는 "신규사업인 홈네트워크의 경우 중국 국가건설국의 친환경 고급인테리어 정책 추진으로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노드디지탈은 바이쓰타, 완커 등의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등과 연계해 2010년에 홈네트워크 1500세트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유쯔슝 회장은 "넷북·홈네트워크 등의 신규사업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3억800만달러로, 기존 사업부의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신규사업 예상 매출액은 2880만달러의 10배 규모다.

한편 3노드디지탈은 최근 실적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3노드디지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395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9.3%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5만달러와 45만달러로 50.2%, 8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 설비투자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와 감가상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