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대구시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서편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총 116억5000만원(국비 71억5000만원·민자 45억원)을 투입해 신천하수처리장 서편 부지 2만3000여㎡ 에 반사판 200여개가 부착된 높이 60m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발전소 후보지로 10여개소를 선정한 뒤 교통접근성, 일사조건 등을 비교 분석해 결정됐으며 생산된 전력(200㎾)은 전량 신천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대구시는 다음달 발전설비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3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10월에는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2011년 9월까지 시운전 및 성능평가를 마치고 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타워형 태양열발전소는 국가전략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발전소 시험·운영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해 해외에 플랜트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 기술을 응용해 고온의 태양열을 이용한 수소생산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주관은 몽골의 사막을 녹화하는 ‘그린 에코 에너지 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구도시가스 부설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에서 맡게 되며 디아이씨, 나노씨엠에스, 맥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울산업대, 인하대, 충주대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와 북대구IC 인근에 있어, 솔라시티 대구를 홍보하기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다.

대구시는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건립되면 신천하수처리장내에 설치된 기존의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과 더불어 대구시 태양에너지 테마공간으로 활용하고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관광투어코스로 삼을 방침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