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가 꿈에서 꺼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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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함 훔친 40대 용의자 검거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을 훔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최씨의 유골은 22일 만에 가족에게 인도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10분께 용의자 박모씨(40)를 주거지인 대구에서 특수절도 및 사체 등의 영득죄로 체포한 뒤 양평경찰서로 압송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본 이웃 주민의 제보가 박씨 체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작년 11월께 신이 내린 이후 최씨가 꿈에 계속 나타나 '납골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빼내서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달라'고 말해 그 요청을 들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작은 방에서 문을 잠그고 혼자 지내는 등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해 왔으나 정신병력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 중졸 학력의 박씨는 아내와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대구의 싱크대 제조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양평=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10분께 용의자 박모씨(40)를 주거지인 대구에서 특수절도 및 사체 등의 영득죄로 체포한 뒤 양평경찰서로 압송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본 이웃 주민의 제보가 박씨 체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작년 11월께 신이 내린 이후 최씨가 꿈에 계속 나타나 '납골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빼내서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달라'고 말해 그 요청을 들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작은 방에서 문을 잠그고 혼자 지내는 등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해 왔으나 정신병력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 중졸 학력의 박씨는 아내와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대구의 싱크대 제조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양평=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