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플루의 진정한 수혜주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녹십자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신종플루 치료제 페라미비르, 조류독감 예방 백신 등의 성장 엔진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녹십자가 개발 중인 신종플루 예방 백신은 수주 확대와 공급가격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내년 이후에도 신종플루 예방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용 구매 수요와 해외 수출로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녹십자의 도입 신약인 페라미비르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타미플루 대비 비교 동등한 유효성과 우월한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페라미비르는 2010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의 항바이러스제 비축율 증대 조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녹십자는 오는 10월 조류독감 예방 백신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조류독감 예방 백신은 2010년 허가와 2011년 시판을 거칠 전망이다. 조류독감 위험 지역에 대한 해외 수출과 국가 비축용 구매 수요로 인해 녹십자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