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보는' 기능을 한 단계 높여주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2G 제품으로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2.8인치 대화면의 AMOLED 2G폰 SCH-B890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스로 빛을 내는 AMOLED는 LCD보다 훨씬 선명하고 자연 색감을 거의 100% 표현한다. 삼성전자는 AMOLED를 탑재한 햅틱 아몰레드 등 3G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보는 휴대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2G 제품에 AMOLED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기존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AMOLED 화면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위성DMB 시청이 가능하며, 스마일샷, 명함인식 등 기능을 갖춘 3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도 이용할 수 있다.

또 3000명까지 저장 가능한 대용량 전화번호부와 SOS 메시지 발신,사이렌 등 SOS 기능과 영어 학습기 등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 아몰레드에 대한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보는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AMOLED를 채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AMOLED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