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 스포츠 브랜드들이 늦더위 속에 한겨울 방한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보통 겨울상품은 10월에 출시되지만 이보다 2개월 앞서 '다운재킷'을 매장에 진열하고 판촉행사에 나선 것이다.

노스페이스는 세계적으로 시장에서 한정 판매하는 '퀀텀 눕시 다운 재킷'을 지난주부터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관계자는 "이 다운제품은 매년 10~11월이면 조기 품절되는데 올해는 2009벌만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벌써 4벌이 팔렸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도 헝가리 거위털을 사용한 고급 다운점퍼 '발킬리 2.0'과 '머큐리 3.0'을 출시하고 21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판촉 이벤트를 벌인다. 겨울 다운 신제품 구입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코오롱카드 포인트 5만점을 제공하고,말레이시아 여행상품권 등 경품도 내걸었다.

헤드는 지난해 두 가지 다운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 경량 다운점퍼 '라이트플러스'를 비롯해 슬림핏의 '슬렌더 다운' 등 21개 스타일로 대폭 늘렸다.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다운제품을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6만원 상당의 쿠폰을 준다. 박준식 헤드 브랜드매니저는 "가을이 짧아지고 계절 예측이 불확실해지면서 시즌리스(계절 구분없는) 상품이 늘고,겨울 상품 출시시점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