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를 11명이나 배출한 세계적인 종합연구소인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소장 폴 알리비사토스 박사)가 인천대학교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다.
 
 인천대학교(총장 안경수)는 LBNL과 지난 10일 공동연구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LBNL 한국연구소를 유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LBNL 한국연구소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설립되며 오는 2012년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LBNL은 노벨상 수상자(1939년)인 어니스트 올란도 로렌스 박사가 1931년 설립했으며 미국 UC버클리 내에 위치해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공식 연구소이기도 한 LBNL은 연구원등 직원수가 4000명에 달하며 연간 예산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이르는 메머드급 국립연구소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지난해 12월 LBNL소장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1997년)인 중국계 스티븐 추 박사를 에너지장관에 공식 지명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인천대와 LBNL은 MOU체결을 통해 오는 2012년부터 에너지, 환경, 생태학, 나노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안경수 인천대총장은 “이 연구소 소장 출신인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장관이 LBNL 소장시절부터 바이오 연료와 태양에너지등 신에너지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신에너지 개발 등 ‘그린에너지’ 부문에 공동연구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