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이번 주 중 북한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18일 "과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준비기간이 2개월 안팎 소요됐던 만큼 추석 이전에 행사를 개최하려면 회담 준비를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금명간 북에 회담을 제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이 지난해 11월 북측에 의해 차단된 만큼 군 통신선이나 해사당국 간 통신 채널을 사용,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이후 남북 적십자를 통한 이산가족 상봉자는 대면상봉이 모두 16차례 걸쳐 1만6212명이며 2005년 이후 화상상봉(7차례,3748명)까지 포함하면 총 1만9960명이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