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 청장 박인철)이 설립 이후 1년 만에 첫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DGFEZ는 태양전지 핵심 기초소재인 대용량 잉곳을 생산하는 글로실과 18일 공장 및 본사 건립 투자협약식을 갖는다.

글로실은 달성군 현풍 · 유가면 일대에 조성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3만3000㎡에 2014년까지 1250억원을 투자,태양전지 소재 공장과 본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글로실은 태양전지 소재 생산업체로 지난해 대형 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개발,양산을 준비 중이었다. 다결정 실리콘 잉곳은 실리콘을 정제해 결정성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현재 세계 태양전지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크기를 대형화하는 추세로,글로실 제품은 기존 300㎏(125㎜)보다 큰 450㎏(156~200㎜)급을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을 40%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청에서 열릴 협약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박인철 DGFEZ 청장,길종원 글로실 대표 등이 참석한다. 박인철 청장은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 산업환경 여건과 부합하는 것으로 관련 업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