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또 체류 연장…玄회장 의지인가, 北 요청인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남정책 실세 김양건 만나…金 위원장 극적회동 가능성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한 지 닷새째인 14일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뿐만 아니라 우리 관계 당국도 두 사람의 회동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북한방송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현 회장이 북한의 대남정책 총책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데 이어 방북 일정을 또 다시 하루 더 연장한 점은 김 위원장과의 극적 회동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일정 왜 연장했나

    현 회장은 이날 또 다시 방북 일정을 하루 연장,당초 2박3일의 일정이 세 차례 걸쳐 연장된 끝에 5박6일로 늘어났다. 방북 일정이 세 번이나 연장된 것은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현 회장의 의지와 북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성격상 현 회장을 처음부터 만날 생각이 없었다면 '기다려라'고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현 회장도 김 위원장을 만나야 성과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면담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현 회장이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 문제,그리고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 등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14일 개성 방북을 위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현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북쪽에서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만남 여부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이미 만났지만 공식 발표를 8 · 15광복절까지 미루고 있다"는 분석도 없진 않지만 현 회장이 또 방북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미뤄보면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2~13일 함흥과 원산 일대에 머물렀다. 북한이 유성진씨는 풀어줬으나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시간끌기'를 하는 것은 정치적 효과를 높이려는 고도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8 · 15 축사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선뜻 만나주지 않음으로써 우리 당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얘기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장소도 관심사다. 평양에서 만날 수도 있고,김 위원장이 현재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산 회동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러 원산에 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우 '원산 면담' 후 현 회장은 지리상으로 가까운 금강산 동해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가능성이 크다.

    장성호/장창민 기자 ja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단독] '눈찢' 조롱에 약물투여까지…'조지아 구금 사태' 전말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州)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당시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등을 겪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보고서를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 투여도 강제" 권리 보호 못 받았다한국경제신문이 이날 입수한 정부의 ‘美 조지아주 국민 대상 조사결과 및 조치사항’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상당수가 체포 과정에서 그 이유 등을 고지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근로자는 달궈진 수갑을 차 손과 발에 화상을 입었고, 포크스턴 소재 ICE 구금 시설에서 자신을 향해 이른바 ‘눈 찢기’를 하는 이들을 목격하는 등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한다.외교부·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기업들은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에서 일하다 체포,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7명 중 316명을 대상으로 구금 당시 환경과 처우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가 입수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 278명)에 따르면 약 99.3%(276명)는 “체포 이유 등을 고지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81.3%(226명)는 “체포 과정에서 체류 자격을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체포 과정에서 “폭언·위협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응답(52.5%·146명)과 “체포 도구 등으로 신체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39.9%·111명)도 적잖았다. 체포 당시 상황을 놓고 몇몇 근로자들은 달궈진 수갑을 차 팔목과 발목에 화상을

    2. 2

      [속보] 與, 김병기 '자진탈당 안 할 시 제명' 가능성에 "열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의원 본인도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길 요청한다"면서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11일 뉴스1에 따르면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자진탈당하지 않을 경우 제명 등)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도 민심과 당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내일(12일)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가 다른 쪽(제명이 아닌)으로 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단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당대표 비상 징계 요구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오는 12일 윤리심판원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3. 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