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포르쉐 지분 42% 매입…경영 통합 2011년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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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GM과 오펠 인수 합의"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지난달 말 합병을 발표한 독일의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2011년까지 경영 통합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42%를 33억유로(약 47억달러)에 매입하고,향후 2년 안에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총 124억유로로 예상되는 포르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우선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2011년까지 포르쉐와 경영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40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연간 약 10만대를 파는 포르쉐를 통합하면 세계 1위 도요타(760만대)의 뒤를 바짝 쫓는다.
포르쉐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유력한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CEO는 "포르쉐 인수로 우리는 모두 10개의 멋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으며,합병이 완료되면 포르쉐의 영업이익도 매년 7억달러씩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 오펠 인수를 놓고 벨기에 투자펀드 RHJ인터내셔널과 경합 중인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는 이날 GM과 오펠 인수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마그나는 "오펠 인수와 관련된 모든 쟁점들에 대한 세부 사항이 타결됐다"며 "이제 GM 이사회의 최종 선택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된 세부 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GM의 최종 결정 시기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오펠과 영국 복스홀 등 유럽 자회사의 매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그나 RHJ 등과 3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펠에 1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독일 정부는 현재 마그나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오펠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GM 측은 RHJ 쪽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수자 선정에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42%를 33억유로(약 47억달러)에 매입하고,향후 2년 안에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총 124억유로로 예상되는 포르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우선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2011년까지 포르쉐와 경영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40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연간 약 10만대를 파는 포르쉐를 통합하면 세계 1위 도요타(760만대)의 뒤를 바짝 쫓는다.
포르쉐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유력한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CEO는 "포르쉐 인수로 우리는 모두 10개의 멋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으며,합병이 완료되면 포르쉐의 영업이익도 매년 7억달러씩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 오펠 인수를 놓고 벨기에 투자펀드 RHJ인터내셔널과 경합 중인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는 이날 GM과 오펠 인수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마그나는 "오펠 인수와 관련된 모든 쟁점들에 대한 세부 사항이 타결됐다"며 "이제 GM 이사회의 최종 선택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된 세부 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GM의 최종 결정 시기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오펠과 영국 복스홀 등 유럽 자회사의 매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그나 RHJ 등과 3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펠에 1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독일 정부는 현재 마그나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오펠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GM 측은 RHJ 쪽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수자 선정에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