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14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33포인트(1.17%) 오른 1582.97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소매판매 예상치 감소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실적호조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 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포인트 가량 오른 1582선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 강화에 상승폭을 확대, 1594.46까지 오르 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사자에 나서던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은 26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949억원, 기관이 11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은 16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전자, 금융 등이 2%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 유통, 전기가스, 기계, 철강금속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3% 가까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고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도 상승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주들이 2~4% 오르는 강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