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투자가)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단계에 있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13일 "막대한 금융기관의 자본 상각과 손실은 그들에 대한 신뢰 붕괴를 초래했다"며 "미국 금융업종의 신뢰 붕괴는 소비자(또는 투자가)의 자신감(Confidence) 상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 상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저축률 급증으로 나타났고 소매판매와 수입증가율은 1993년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자신감 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양증권이 가계, 정부, 기업 부문 가중치를 통해서 지수화 해 자신감지수(Confidence Index)를 만든 바에 따르면 2008년 11월을 최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9년 3월 잠시 하락했던 지수는 현재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자신감 상실'의 치료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