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공공행정부문 최초로 올해 '친환경경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1번지 녹색의 땅 전남'을 기치로 친환경 농 · 수 · 축산업 육성과 친환경 지역개발,생태호수 관리 등 도정 중점시책으로 추진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덕분이다.

2007~2008년에도 2년 연속 친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명실공히 친환경경영을 주도하는 생명산업의 메카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생명식품 생산 5개년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남도는 지난해 말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8.2%인 10만1256ha의 친환경농업을 실천했다.

도는 생명식품 생산 5개년 계획에 따라 흙살리기의 일환으로 푸른들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아울러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 확충 등 기반구축과 규모화 · 집단화를 위한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프랜차이즈 사업,대도시 전문직판장 설치,생태연못(둠벙) 조성과 유통 · 판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농업인들의 의지가 결집되고 공동체 의식이 함양되면서 친환경농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내 농경지에는 긴꼬리 투구새우,우렁이,미꾸라지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두루미,철새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생태환경 복원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또한 산림 축산 수산 지역개발 등 도정의 전 분야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장기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야생화 생태공원 및 천변저류 · 생태호수 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환경경영 성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준영 지사는 "친환경경영 종합대상은 친환경 도정경영에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들의 쾌거"라면서 "전남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친환경농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