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은 2009-2010 시즌부터 마약과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적발되면 즉각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KBL은 11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5기 2차 이사회를 열고 마약류(대마초 포함) 경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기소되면 해당 선수와 계약을 자동 해지하고 KBL 선수 자격을 즉각 정지키로 했다.

또 법률적 판단 이후 유죄가 확정되면 마약류 복용 선수를 영구 퇴출키로 결정했다.

금지 약물(도핑)은 9월 중으로 'KBL 반 도핑위원회'(가칭)를 구성, 올 시즌 개막 전까지 도핑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규정을 제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L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골밑 제한 구역(Restricted Area)을 신설하고 인텐셔널 파울과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 강화 등 2009-2010 시즌부터 적용될 경기 규칙도 승인했다.

이밖에 10월15일 개막하는 시즌 정규리그를 앞두고 10월4일부터 9일까지 10개 구단 연고지에서 개최하는 시범 일정도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