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모펀드, 인천에 2조원 투자
국내 부동산 신탁회사 인수 추진
바나월드는 일본 종교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는 사모펀드로 한국 외에 필리핀에서도 부동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토 회장은 "현재 송도국제도시 1곳과 청라지구 2곳 등 모두 3곳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총 2조원 정도를 투자해 랜드마크 빌딩 등 상업시설과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액 중 10~20%는 바나월드가 직접 투자하고,나머지는 제3국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바나월드는 이를 위해 최근 프로젝트관리회사(PM)로 한국의 종합건축사무소인 건원건축,건설사업관리회사(CM)로 선진엔지니어링을 각각 선정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사업을 총괄할 수 있도록 국내 부동산신탁회사를 연내 인수할 방침이다. 사토 회장은 "이르면 8월 중 한국의 부동산신탁회사 인수를 마무리짓고 내달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투자는 내년 중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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