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라크에서 이슬람 시아파 성지순례객을 대상으로 한 폭탄공격이 속출, 모두 1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공격은 이날 오전 9시 10분(현지시간) 순례객을 태운 미니버스가 바그다드 내 사드르시티로 들어설 때 폭탄이 폭발하면서 발생,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어 바그다드 동부 샤브 축구경기장에서도 2건의 폭탄공격이 거의 동시에 이뤄져, 집으로 돌아가던 순례객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마지막으로 오후 1시께 바그다드에서 390km 떨어진 모술지역의 한 사원 인근에서도 폭탄 적재 차량이 폭발, 10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시아파 순례객인 점을 감안할 때 수니파 무장세력이 이날 연쇄 폭탄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