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라공조에 대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있고 매각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의 파산보호신청(CH11)의 졸업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후 매각이 성사되면 회사의 가치는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법인의 경우 자동차 수요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법인은 현대차그룹 외에도 다른 메이커에 납품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것. 캐나다 등 사이즈를 줄였던 법인들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슬로바키아 법인은 가동률이 높아지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무엇보다 비스티온의 CH11 졸업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CH11을 졸업하게 되면 채권단들은 한라공조의 매각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라공조는 지난 7월17일 미국 앨라바마 생산법인(HCSA)의 지분 80%를 비스티온으로부터 3700만달러(46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에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중국 대련과 인도, 태국법인 등의 경우 아직 비스티온의 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인수 가능성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