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6일 한전KPS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오고 있는데,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오히려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고 판단해서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6월 한전KP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6배까지 올랐으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14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하락은 전적으로 차익실현 매물 탓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한전KPS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4억원, 55.7%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해 일회성 성격인 인건비 증가로 기조효과(base effect)과 나타날 것인데다 올 들어 시행중인 정부의 예산절감 명령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늘어나는 이익 대부분은 비용절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이에 더해 수익성이 좋은 해외사업 매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이익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제 다시 회사의 장점인 안정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투자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