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애경그룹 계열사인 코스닥종목 네오팜이 최대주주인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 추가매입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아토피 환자를 위한 보습제 ‘아토팜’ 생산에 주력하던 네오팜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리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제약업에 본격 진출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팜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흘 연속 오름세로,이 기간동안 주가는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네오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의 지분 추가매입 소식에 힘입은 것이란 지적이다.그룹 생활용품 부문과 제주항공을 맡고 있는 안 부회장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장내에서 네오팜 주식 2만496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3.16%에서 13.57%로 확대했다.

안 부회장의 이번 주식매입은 제약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네오팜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게 애경 측의 설명이다.네오팜은 아리사이언스와의 합병을 통해 아리사이언스가 개발중이던 2건의 항암제와 아토피와 천식 치료 항체 등 5개의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했다.네오팜은 아토피 전문 화장품 개발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아토피 피부염 이외에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오롱생명과학,하반기에 이수앱지스 등 중견그룹 계열 바이오기업이 코스닥 시장 최대의 화제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네오팜의 주가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