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질러'라는 이름의 한 모바일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만든 '문질러'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지 하루만에 1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나흘만에 2만3000건을 돌파했다.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통상 다운로드 건수가 10만 건을 넘기면 흥행작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질러'는 출시와 동시에 쾌속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독특한 게임 방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바일게임들이 대부분 버튼을 누르는 방식인데 반해 '문질러'는 말 그대로 터치폰에서 키패드 화면을 문지르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터치폰이 아닌 경우는 키패드를 두드리면서 이용 가능하다.

게임 내용은 '창문 열기', '회전초밥 담기' '핑퐁 대전' 등으로 키패드를 좌우 또는 상하로 문질러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다소 생소한 방식의 조작감이 되레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문질러에 앞서 내놓은 전작들과 비교해 인기가 대단하다"면서 "특허 기술을 획득한 독특한 게임방식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얻고 있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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