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다시 강보합권으로 밀리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2분 현재 전날보다 1.3원이 오른 1219.3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쏟아지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소폭 상승으로 전날보다 1원 오른 1219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1220원대로 올라섰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전날보다 3~4원 가량 올라갔다.

그러나 장초반 주식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반전하면서 환율은 강보합권으로 내려앉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2분 현재 전날보다 7.68p 상승한 1574.0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3.97p 오른 512.69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3.63p 상승한 9320.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70p 오른 2011.31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3.02p 상승한 1005.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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