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박주원)와 KT(사장 이상훈)는 3일 안산시청에서 ‘첨단 안산 U-City 광대역 정보 통신망 구축 민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최초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체결된 이날 실시협약 사업은 안산시 전 지역에 신규로 방범용 등 CCTV 563개소를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된 84개소와 각종 센서 등 169개소를 연동화하며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시스템을 일원화하게 된다.

또 전 지역에 걸쳐 행정망과 ITS망을 활용한 통신망을 구축해 행정력과 유지관리비의 낭비 요인을 절감하고 총11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실시협약에서 KT 컨소시엄은 237억원의 정부 지급금을 조달해 10년의 임대기간동안 효율적인 안산 U-City 광대역 정보통신망의 관리를 위해 통합관제센터 내 망관리 서버 및 서비스 수준관리 서버를 포함한 운영관리시스템, 영상수집 및 표출하는 영상관리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중단 없는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안산시는 매년 23.7억 규모로 10년간 정부지급금을 분할 상환하게 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그동안 안산시는 반월·시화공단을 배후도시로 하고 있는 75만 인구를 가진 거대 도시임에도 치안부족의 단점이 꾸준히 제기 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시민의 우려와 근본적인 치안문제를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생산성본부의 타당성 VFM(Value for Money) 분석과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자문결과 총 현금지출에서는 재정사업보다 50억이 절감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570명의 직· 간접적 고용 유발 효과와 544.1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18.7억원의 경제적인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국·도비 지원금 21억원을 포함한 총 시비 절감효과는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