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가 연계해 연구개발(R&D)특구를 조성해 기존 R&D특구로 지정돼 있는 대전과 대구~광주를 연결하는 삼각 내륙첨단과학벨트 구축에 나선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성서산업단지 및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에 대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광주와 연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대구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른 사전환경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한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에서는 지난 4월부터 대구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용역 및 종합계획 결과물이 나오면 지식경제부에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인데 광주도 별도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특구내에 이공계 대학 3개 이상, 국립연구소 및 정부 출연 연구소가 3개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특구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는 경북대 융합기술대학원과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이 들어서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 정부출연 연구소도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성과물의 사업화라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첨단업종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성서산업단지도 특구 대상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되면 국비가 지원되고 특구지원본부가 별도로 설치되며 특구내 지방산단은 국가산단으로 간주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어 연구개발성과의 사업화에 많은 장점을 가지게 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