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G20 가운데 선진 7개국과 호주, 한국 등 경제 상위 9개국의 공공부채 증가를 경고했다.

IMF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G7에 호주와 한국을 포함한 경제 상위 9개국(G9)의 공공 부채가 오는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9개 나라의 공공 부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평균 78.6%였다면서 이것이 올해 100.6%에 달하고 2014년까지는 119.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G9의 공공 부채율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40%나 높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IMF는 "공공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금리를 뛰게 하며 이것이 결국 경기 회생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며 "공공 부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20 전체로는 지난 2007년 평균 62.4%였던 것이 올해 82.1%에 이르고 2014년에는 86.6%로 더 악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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