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대웅제약에 대해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30일 종가 5만63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효진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구입 후 실제 제품제조까지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1분기(4∼6월) 실적 기준 원·달러 환율은 2∼4월 평균 환율인 1406원"이라며 "최근의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분기(7∼9월)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7.9%보다 2%포인트 개선된 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의 경우 주력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의 매출 하락세가 안정화됐고 알비스를 비롯한 자체개발 제품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5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은 수익성 회복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116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원료 공급단가 인하, 환율보상금 등이 반영되며 원가율이 전 분기 대비 5.6%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