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8월1일 드디어 시민과 만난다. 1년3개월간의 공사 끝에 개장하는 광장은 폭 34m 길이 557m 규모로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잇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광장 양 옆으로 흐르는 폭 1m 길이 365m의 역사물길은 단연 볼거리.617개의 바닥돌에는 1392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 새겨져 있다. 364개 노즐로 구성된 '분수12 · 23'은 12척의 배로 23전 전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려 낸다. 전통 단청 문양을 응용한 폭 17.5m 길이 162m짜리 플라워 카펫에는 한양 천도일인 1394년 10월28일부터 광장 개장일인 2009년 8월1일까지의 일수와 같은 22만4537송이의 꽃이 새겨져 있다. 인근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 등은 광화문광장 나들이 특수가 생길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