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진동주파수를 이용한 ‘진동식 호두수확기’ 개발

건강식품 ‘호두’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동주파수를 이용한 ‘진동식 호두수확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호두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은 총 979t(생산액 146억원)에 달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진동식 호두수확기는 호두열매를 호두가지에서 떨어 뜨리는데 필요한 일정 진동주파수를 발생시켜 호두를 수확하는 방식이다. 일반 굴삭기를 이용하는 진동식 호두수확기는 나무에 따라 진동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진동식 호두수확기 개발로 기존 호두 수확방식의 고질적 문제인 추락 및 안전사고 위험과 수확시기 인력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수확능률도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지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17일 충북 영동에서 진동식 호두수확기 시연회를 갖고 호두 생산장비 보급을 통한 생산비 및 인력 절감효과가 호두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생산농가에 장비 및 수확 작업로 개설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